3월 3일 8시 20분 중산리 매표소 출발. 16시 35분 중산리 매표소 도착
중산리 매표소-칼바위-로타리산장-천왕봉-제석봉-장터목산장-칼바위-중산리매표소 12.4킬로미터 약 8시간 산행
회사수련회를 산청으로 갔습니다. 일부 사람들이랑 천왕봉을 올랐습니다. 전날도 비가왔는데 지리산 1000고지부터는 눈세상이였습니다.
중산리 매표소 지나 하늘은 구름한점 없었습니다. 오늘은 노고단과 남해바다를 볼수 있겠구나 이런생각을 하며 산에 올랐습니다.
법계사가 보입니다. 하늘은 온통 안개로 싸여 있습니다.
10시 로타리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식수는 얼어 있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법계사 삼층석탑앞에 가면 식수가 있습니다. 식수를 떠러가니 입구에서 보살님이 식수를 주십니다. 단몇미터의 수고로움을 덜었지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개선문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월 지리산 산행시 일행이 다리에 쥐가나서 돌아갔던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본격적으로 눈과의 전쟁입니다.
12시 지리산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일행이 많다보니 중간에서 너무 많이 쉬었습니다. 정상에는 50여미터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표지석쟁탈전이 너무 치열합니다.
마지막 일행이 오기까지 거의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아주 죽음입니다.
눈꽃입니다. 이제 이런 눈을 보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겠네요.
제석봉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리산에서 가장 좋아 하는 곳입니다. 언젠가는 이곳에도 구상나무의 숲이 만들어 지겠지요. 산청군에서 케이블카를 만들려는 곳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 지리산이 케이블카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지난주 주요봉우리에는 케이블카를 불허한다는 신문보도가 그나마 다행입니다. 산은 고생을 하며 올라야 정이 쌓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절때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너무도 쉽게 한번씩 오는 사람들이 대체로 산을 함부로 대하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석봉은 아직 한겨울입니다.
구상나무들이 빨리 컸으면 좋겠습니다.
1시 30분 장터목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식수대는 얼었고 간이 식수대에 물이 나오는데 약 200여미터를 내려 가야 합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대충챙겨왔지만 라면과 햇반, 그리고 칡주, 소주등 황제가 부럽지 않은 만찬이였습니다. 세석산장쪽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산불조심기간이란 지리산의 주능선은 통제되어있습니다. 올해 다시 종주를 해야 할 길입니다.
2시 30분 칼바위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내려가는 길이 올라올때 더 힘들것 같습니다.
내려갈수록 눈의 양이 작아 집니다.
무수한 돌탑들 나도 한번쌓아 봐야지 하지만 항상 지나치고 맙니다. 간절히 소망하는 분들만이 누릴수 있는 행복이겠지요.
칼바위위 갈림길입니다. 장터목쪽으로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겨울에 아저씨들이 고생하십니다. 그 덕분에 등산객들은 좀더 편해 지겠지요.
16시 30분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다가 수련회를 가는 바람에 산행을 했습니다. 3월에 지리에 빠져 눈밭에 해매다 왔습니다. 이힘으로 다시 한달은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지리산입니다. (0) | 2012.04.17 |
---|---|
등산자켓 종류와 착용법 (0) | 2012.04.13 |
산과 강과 바다를 볼수 있는 승학산 구덕산 산행입니다. (0) | 2011.11.20 |
영남알프스 절반 종주 (0) | 2011.10.18 |
1박2일 지리산 종주2 (0) | 2011.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