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리 동부 남부능선 종주

이월인생 2012. 8. 5. 17:33

지리산 동부능선은 천왕봉 중봉 하봉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하지만 중봉이후로는 폐쇄된 구역으로 갈수가 없고 대원사에서 새재 삼거리 치밭목산장 써리봉 중봉 천왕봉능선이 갈수 있는 탐방구역입니다.

남부능선은 백두대간중 영신봉에서 시작하는 낙남정맥의 일부구간입니다. 영신봉은 휴식년구간이라 갈수가 없고 세석에서 거림갈림길, 음양수 의신갈림길 삼도봉 내삼도봉 상불재 쌍계사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종주를 하려다가 아직 가보지 못한 남부능선을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화대종주를 할때 지나는 대원사코스가 동부능선입니다. 대원사 왼쪽옆 내원사계곡이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님이 붙잡힌 곳이기도 합니다.

 

 

남부능선의 왼쪽 의신마을로 내려가는 대성골옆 백무동에서 삼정으로 내려오는 빗점골이 이현상 남부군 사령관이 최후를 맞이한 곳입니다. 그리고 남부능선의 오른쪽 거림골옆 촛대봉으로 오르는 비지정 탐방로인 도장골은 남부군 야전병원과 이영희 비트가 있던 곳입니다. 가슴아픈 역사가 스민 그 곳으로 출발합니다.

 

                                                                                                                                                   인터넷에서 퍼옴

 

2012년 8월 3-4일

나홀로

대원사에서 쌍계사까지 35.9키로(불일폭포 왕복 포함)

유평탐방안내소 천왕봉 13.7키로

천왕봉 세석 5.1키로

세석 쌍계사 16.5키로

3일 9.7키로  4시간 40분

4일 26.2키로  13시간(휴식시간 포함)

흐리고 비

 

 부산에서 7시 진주행 버스를 탑승합니다.

 

진주에서 8시 35분에 대원사행 버스를 탑니다. 홍계행 버스도 대원사를 경유합니다.

 

대원사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9시 40분 대원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원사입니다. 대원사에 가면 이탑을 꼭 봐야합니다. 이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수행구역에 있어 갈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웅전 뒤로 가면 이렇게 일부나마 볼수 있습니다. 철이 많이 포함된 돌로 만들어 붉게 보입니다.

 

비구니스님들의 도량이라 아늑합니다. 배롱나무가 좋습니다.

 

10시 40분 유평마을 도착

1시 23분 새재 삼거리 도착  중간에 너럭바위에서 점심도 먹었습니다.

13시 49분 무재치기폭포 도착

무재치기폭포를 못들어가게 막아 놓았습니다. 3년전에는 갔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다녀오기로 결정합니다. 수량이 적어 웅장한 모습은 볼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없어 타임어로 찍어 봅니다.

 

위로올라 무재치기폭포 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감상합니다. 이맛에 지리를 다시 찾습니다.

 

저멀리 진주가 보입니다.

 

더디어 오늘 산행의 종점 치밭목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14시 23분 도착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밤이라 전망없이 지나갈 구간이라 미리 가보았습니다. 이름없는 전망대에 올라 중산리쪽을 찍어 봅니다.

 

2시에 기상하여 2시 40분에 산장을 출발합니다.

써리봉 3시 34분 도착

 

중봉에 4시 37분 도착 비는 아닌데 구름이 지나가다 나무가지에 이슬이 맺히고 그 이슬이 바람이 불면 비처럼 옵니다. 어지간한 비보다 많이 오내요. 하는수 없이 우의를 꺼내 입었습니다. 바지까지 젖은것 같습니다.

 

5시 10분 천왕봉 도착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진한번 찍을려고 줄을 서는데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장난이 아닙니다. 날씨는 좋지 않지만 마음만은 활짝 피었습니다.

 

바람과 구름사이에 잠깐 푸른 하늘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두번올라와서 모두 일출에 실패했네요.

 

5시 54분 제석봉 도착 구름과 바람때문에 풍경은 없습니다.

 

 6시 17분 장터목에 도착했습니다.

 

장터목은 비박하는 사람들도 가득차 있었고 밥을 해먹을 마땅한 장소도 없어 물만 뜨고 바로 세석으로 달립니다.

 

 6시 44분 연하봉 도착 나와 반대로 진행하는 사람을 많이 만납니다.

 

반은 죽고 반은 살아있는 구상나무입니다.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산청 양수발전소 하단부 저수지 입니다.  

 

 촛대봉 7시 35분 도착

 지리산 서부 능선쪽은 날씨가 좋아 보입니다.

 

가까이 오니 세석산장이 보이네요.

 

7시 50분 세석산장 도착 

밥을 먹고 8시 40분 출발합니다. 세석산장도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8시 48분 거림 갈림길 도착

 

9시 2분 음양수 도착  드디어 목적지 표지가 보입니다. 음양수는 너럭바위 사이로 나오는 석간수입니다. 음수와 양수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알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절구통인것 같은데 옛날 화전민이 살던 흔적 같습니다.

 

9시 23분 의신 갈림길 도착

 

아주 멋진 석문인데 이름이나 표지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들어가는 쪽 

 

나오는 쪽  이석문을 지나면 산죽의 바다입니다. 삼신봉까지 2팀을 만났을 뿐입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으니 산죽들이 흐드러지게 자라 길을 아예 삼켜 버렸습니다. 혹시 남부능선을 가시려는 분은 긴팔티에 긴바지는 기본입니다.

 

삼신봉입니다. 11시 31분 도착  아직도 전망이 없습니다.

 

 

 12시 내삼신봉 도착 삼신봉에 오니 구름은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오른쪽 두번째 봉우리가 삼신봉입니다. 지나온 남부능선과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산청 양수발전소 상단입니다. 청학동이죠

 

내삼신봉입니다.

 

 13시 25분 상불재 도착 상불재까지도 산죽의 터널입니다.

 

상불재를 지나면 이런 너들길이 1.5키로 계속됩니다.

 

불일폭포 갈림길 14시35분 도착  불일폭포에 갈지 말지 잠깐 망설입니다. 0.3키로 이숫자가 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까지 왔는데 가보자며 발길을 돌립니다.

 

불일폭포도 수량이 적어 웅장한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수량이 풍부할때를 상상하며 꼭 다시오리라 생각합니다.

15시 40분 쌍계사 도착 웅장한 은행나무가 맞이 하네요.

 

마당입니다.

 

배롱나무가 모두 빨간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나무는 보라빛이 나서 한번찍어 봤습니다.

 

쌍계사 입구입니다.

 

인터넷에서 볼때는 벽에 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보니 땅에서 허리높이에 제작되어 있습니다. 3시차는 떠나버렸구 5시 15분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동안 김치찌게에 동동주 한사발합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차는 행락철이라 5시 30분이 되어서야 의신에서 출발한 차가 도착합니다.

하동행 차에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한 안내양 아줌마가 타고 있습니다. 하동군에서 관광객들에게 하동을 홍보하고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도와 주기위해 다시금 안내양제도를 도입했다고 하네요. 가는곳마다 하동에 대한 설명을 해주며 지루하지 않게 하동버스터미널까지 도착했습니다. 단순한것 같지만 좋은 제도인것 같습니다.

 

올해도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지리의 품에 빠졌다 왔습니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힘으로 다시금 1년을 살아 보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용품 판매합니다.  (0) 2012.10.16
영남알프스 야영  (0) 2012.09.24
지리 동부 남부능선 종주  (0) 2012.08.05
4월의 지리산입니다.   (0) 2012.04.17
등산자켓 종류와 착용법  (0)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