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여행 1일차 올레 17코스 16코스

이월인생 2015. 1. 4. 23:53

오래간만의 제주여행입니다. 작년에 강정대행진에 참여한 이후 처음이네요. 그렇다고 자주 가는 것은 아닙니다. 강정은 여행이 아니라 가야할 의무감으로 간것이니까요.

시간이 많이 생겨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가 싸길래 22일 밤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다음주 월요일 낮에 도착하는 것이구요.

게스트 하우스는 직접 가스 결제하면 무조건 비쌉니다. 쿠차에서 검색해서 위메프나 티몬에서 결제하면 거의 반값에 예약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일 결제하고 당일 사용할수 있는 곳도 있으니 싸고 유용합니다.

23일 아침 가는곳까지 가다가 일요일 한라산을 오를 결심을 하고 출발합니다.

제주시가 17코스입니다.


바다를 만나자 이런 멋진 다리가 있더군요.


용두암입니다. 제주를 많이 왔는데 용두암은 처음봤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습니다. 생각보다 작고 머랄까 상상했던것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처음으로 오른 오름입니다. 도두봉 제주의 머리라고 쓰여있더라구요. 도두봉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이 환상적입니다.


17코스를 지나 16코스는 무심천을 따라 산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처음만난 감귤밭입니다. 한겨울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달려있네요.

할머니들이 일을 하다가 뭐 볼께 있다고 왔냐고 묻습니다. 올레코스라고 하니 아는데 뭐 볼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온다고...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육지사람들은 모두 신기하고 좋다고..... 할머니가 귤 몆개를 쥐어주며 가면서 먹으라고 하십니다.


항몽유적지입니다. 삼별초군이 쌓았다는 토성입니다. 왕도 저버린 나라를 끝까지 싸운 그분들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첫날 수산저수지앞에서 탈출했습니다. 11키로가 넘는 배낭을 매고 40여키로 올레길을 걷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벌써 발에 물집이 잡힌것 같습니다. 대신 제주도 술을 먹어 봐야죠. 제주막걸리 하지만 나의 입맛에는 좀 그렇네요.


제주도 고기국수입니다. 지난번 왔을때 처음 먹어봤는데 의외로 맛이 있습니다. 소주도 한잔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 귀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