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대강 부산지역모습

이월인생 2011. 6. 19. 17:44

 

2009년 5월 삼락둔치의 모습입니다. 강건너 맥도 둔치에서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강변의 느티나무 군락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황토빛속살을 내보이는 이곳에는 더이상 철새가 오지 않습니다.

 

 

2009년 死대강 사업을 하기전 을숙도의 모습입니다. 하구언으로 잘려 나갔지만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라는 명성을 쪼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새들이 살던 습지와 나무군락을 정말 확실하게 밀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소나무나 정원수를 심겠다고 하네요. 이곳에 다시 철새가 날아오려나 걱정입니다.

死대강을 찬성하던 반대하던 어느것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인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집이 사하구라 승학산을 자주 오릅니다. 승학산은 500여미터밖에 안되지만 바다와 강과 산과 삼각주를 볼수있는 유일한 곳인것 같습니다. 승학산을 오를때마다 이제 강쪽을 안보게 됩니다. 물은 흙빛으로 변한지 오래되었고 둔치는 잘려 나갔습니다.

먼훗날 이 모습을 우리 후대들은 무엇이라 이야기 할까요?

을숙도 입구에는 이런 간판이 세워져 있겠지요.

'을숙도는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였으나 하구언 건설과 死대강사업으로 철새들이 찾아오지 않고 철새전망대만 그때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다'